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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4.11.23 돌의 집회 * 장 크리스토프 그랑제

작가인 그랑제는 영화 '크림슨 리버'의 원작자라고 한다. 영화는 아주 오래 전에 봐서 어땠는지 자세히 기억은 안나지만 채널을 돌리지 않은 것만은 확실히 기억난다.

프랑스인인 작가의 동양에 대한 호기심과 지식이 대단하다는 걸 느꼈다. 주인공도 프랑스인이며 대다수의 등장인물들도 서양인이지만 소설의 중심엔 동양이 있었다.디안 티베르주는 비교동물학자로 태국에서 대여섯살 난 사내아이를 입양한다. 그렇지만 불의의 고통사고로 사고를 당한 아이를 살리기 위해 사고를 되짚어보던 양엄마 디안은 아이에게 놀라운 비밀이 숨겨져 있음을 알게되고 사건의 발단이 되는 몽골로 떠나게 된다.

처음의 공간적 배경은 프랑스지만 후반부는 몽골로 옮겨온다. 몽골에 대해선 국사시간에 배운 내용과 TV에서 흘려들은 지식이 전부지만 러시아와 인접해 있어서 러시아의 사회주의 시절에 핍박을 많이 받아왔었음을 책을 통해 조금이나마 짐작할 수 있었다.

처음에는 정말 흥미진진하게 한장 한장 넘겼지만 중반부분에 가서는 작가가 노골적으로 동양에 대한 호기심을 드러낸다. 아~글쎄! 여주인공이 중국무술인 영춘권의 유단자로 설정돼 있으며 몽골의 한 소수민족을 정말 신비하게 포장해놨다. 결말부분은 다소 황당한 판타지적인 요소를 띠고 있어서 웃음이 나기도 했다. 그렇다고 책이 재미없다는 것은 아니다. 책은 두꺼운 분량에도 불구하고 쉽게 읽히며 책의 내용을 충실하게 읽는다면 킬링타임용으로는 손색이 없는 스릴러였으니깐.

Posted by 마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