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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7.08.27 죽어도 해피엔딩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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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올미다와 영화 <올미다>를 보고 나서 배우 예지원이 좋아졌습니다. 4차원의 정신세계가 범상치 않은 배우죠. 그녀의 엉뚱함이 재밌습니다. 이번에 개봉한 영화 <죽어도 해피엔딩>은 그런 그녀의 캐릭터와 굉장히 잘 어울리는 역할이었죠. 배우 예지원, 칸느영화제 여우주연상수상. 영화는 상을 받으러 출국하기 하루 전날 예지원의 집에서 펼쳐지는 황당한 살인사건을 중심으로 펼쳐집니다. 이 영화는 처음부터 끝까지 엉뚱하고 어이없는 상황으로 관객에게 웃음을 주지요.

예지원의 집에 모인 4명의 남자들은 캐릭터들도 각양각색입니다. 유식한 척만 하는 속물 대학강사, 소심한 영화감독, 영어 하나만 믿고 까부는 재미교포, 무대뽀 조폭두목. 거기에 예지원의 매니저 임원희까지. 다섯명의 남자가 예지원 하나를 두고 각자의 캐릭터대로 웃기는 짓을 합니다. 하지만 백치미 예지원은 순진한 건지 바보인 건지 모를 눈치없는 행동들을 보여주죠.

특이한 소품들과 어이없고 엽기적인 상황들이 펼쳐지면서 4명의 남자들이 어이없게 죽게 되는 부분부터는 배꼽 빠지게 웃깁니다. 죽음이라는 소재를 너무 희극적으로 가볍게 다뤘다는 생각도 들 수 있겠지만 엑스트라들이 트럭 하나가 다 찰 정도로 죽어나가는 액션영화들도 있는데 죽음이라는 소재를 코믹하게 풀어나갔다고 해서 심각하게 볼 필요는 없을 것 같아요. 영화에서 폼쟁이 형사가 등장하는 부분은 카메라 스타일이 프랑스 영화 <잃어버린 아이들의 도시>가 연상될 정도로 비슷합니다. 그 영화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게 바로 그 부분이었는데 우리나라 영화에서 그런 스타일을 보여주니 굉장히 색다른 느낌이 들었습니다. 영화 조명도 어찌나 유사한지.^^

Posted by 마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