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릭터의 색깔들이 분명해서였는지 역할들의 비중이 크던 적던 기억에 남는 장면들을 많이 남겨주셨습니다. 주인공 미자와 지PD 못지 않게 미자네 가족들의 감초연기가 압권이었지요.
많은 사람들이 이 영화를 통해 예지원을 발견했다고 하지만 그녀의 '미자' 연기는 이미 TV시트콤을 통해 진가를 보여줬다고 생각합니다. 영화에서의 '미자' 역할은 농익었다고 봐야겠지요.
생각해 보면 30대 노처녀의 모습을 과장되게 보여준 면도 없지않아 있다고 봅니다. 하지만 그런 오버스러움은 영화이기 때문에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해요. 주인공의 상황을 절실하게 나타내줄 어떤 상징들이 필요하잖아요.^^; 제작비가 별로 많이 들진 않았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이 영화, 순수익 이상은 거둬갈 것 같은데요. '달콤 살벌한 연인'을 생각나게 만드는 영화예요. 소리 소문없이 조용히 개봉했다가 대박 터트리는 영화. 그렇게 되길 빕니다. 돈 많이 들여서 시각적으로 승부하는 영화도 좋지만 캐릭터 하나하나가 살아있는 각본과 연기력으로 승부하는 영화도 즐겁게 감상할 수 있거든요.
웃기는 장면들이 너무 많아서 배를 잡고 웃으면서 봤습니다. 물론 웃기기만 한 영화는 아니지만요. 그래서 아무 생각없이 볼만한 영화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속은 진지하지만 일단 겉모습은 재밌는 영화라고 소개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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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니키 2006.12.30 10:3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으으 보고싶은데 시간이 안나요오...ㅠㅜ
스니키님~ 영화 강추예요~乃
reddabi 2006.12.31 02:2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감상평 잘 보았어~ㅋㅋ 역시 2006년을 잘 마무리할 영화였어~
매우 유쾌했던 거 같애~ 2006년 잘 마무리 하자~우리^^
(ㅎㅎ) 정말 재미있었지. 이렇게 재밌는 영화도 있는데 사람들은 요즘 극장가면 볼 게 없대!-0- 우리 reddabi님도 남은 하루 잘 마무리 해^^
드라마는 못봤지만 재미있을 것 같아요
달콤, 살벌한 연인 같은 영화라니 더욱 기대되네요
그런데 이 영화 남자분들한테 추천하면 어째 다들 부끄러워하던데요^^
제목이 올드미스라 그런가?(ㅋㅋ)
마빈님 글 읽구 당장 봤던 영화예요. 영화가 막을 내릴 무렵이라 표 구하느라 애먹었다는.. 힛.
근데 트랙백이 걸리지 않네요. ^^a
ㅎㅎ 영화 재밌죠?
트랙백이 안 걸려요? 막아놨나...ㅡㅡa
확인해 보니 막아놓지도 않았는데..
어디에 문제가 있나봐요^^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