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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5.07.11 미스터 & 미세스 스미스 (Mr. And Mrs. Smith) (13)

할리우드에서 가장 섹시한 두 남녀가 부부로 나온다는, 그 자체만으로도 강한 기대감을 갖게 만든 영화였습니다. 저는 낄낄거리며 재밌게 봤는데 다른 분들은 어떠셨는지..

킬러 업계에서 잘 나가는 두 남녀가 6년 전 우연히 만나게 되고 서로 첫눈에 반해 결혼합니다. 남들이 봤을 땐 섹시하고 매력적이기만 한 두 사람의 결혼생활은 별로 행복해보이지 못합니다. 아마도 배우자를 속이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 서로의 마음을 활짝 열어놓지 못했기 때문일까요? 6년이라는 세월동안 서로가 같은 업계에 종사하는 킬러라는 사실을 모르고 지내던 두 사람은 이제 적이 됩니다. 사실을 알아버렸기 때문에. 근데 한가지 의문은 사랑해서 결혼한 부부사이가 서로의 영역을 침범했다고 총을 그렇게 쉽게 겨눌 수 있는 걸까요? 물론 결말이 뻔히 보여서 그 둘은 서로를 절대 죽일 수 없다는 걸 알았다고해도요. 아직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에요. 둘의 관계는 시간이 흐를수록 가변적입니다. 처음엔 부부였다가 중간엔 서로 못죽여서 안달인 적이었다가 마지막엔 다시 동지가 되죠.

부부싸움은 칼로 물베기라는 말도 있는 것처럼 종잡을 수 없고 방법도 가지가지인가 봅니다. 액션도 멋있었고 무엇보다 안젤리나 졸리와 브래드 피트의 그림이 되는 강한 포스때문에 더더욱 재밌게 봤습니다. 진짜 프로패셔널킬러들은 영화에서처럼 칼과 총을 장난감 다루듯이 그렇게 자유자재로 사용하는 걸까하는 생각도 잠깐 들었지만요. 그 현란한 테크닉, 한번 배워보고 싶네요^^ 오락영화로는 괜찮았던 것 같아요.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집안에서 격렬하게 몸싸움을 벌이는 부분인데 유리가 깨진 바닥에 나뒹굴고 긁혀도 피가 별로 안 나던데요. 둘다 무쇠팔 무쇠다리 무쇠몸통(?)을 갖었나봅니다. 격렬한 장면에 흘러나온 신나는 배경음악도 참 아이러니하고 재밌게 느껴졌습니다. 위트가 넘치는 대사들도요.

덧, 근데 안젤리나와 브래드는 정말 사귀는 걸까요? 여러 루머들만 나도는 상황인데 정말 궁금하네요. 둘이 나이차이가 12살이나 나는데 브래드는 young해 보이고 안젤리나는 섹시미 때문에 그런지 둘사이에 나이차가 그렇게 많이 나는지는 모르겠던데요?^^;

Posted by 마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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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Siegfried 2005.07.11 10:1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번에 번역한사람 센스가 상당하더군요.
    "좋댄다" 와 "됐거든"
    두개가 아주그냥 최고였습니다.

  2. 마빈 2005.07.11 10:2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자막 칭찬하시는 분들이 많으시더라고요. 박지훈씨라는 분이던데.. 번역이 재치가 넘치더라고요. 위트넘치는 자막때문에 더 재밌게 볼 수 있었던건지도 모르겠네요^^

  3. BlogIcon 스니키 2005.07.11 10:4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혀 기대않고 가서 봤는데 대박이었다고 생각해요^^ 정말 영화보는 내내 잘 웃고 즐겁게 보고 나왔죠. 번역도 괜찮았던듯.

  4. BlogIcon Reese 2005.07.11 11:0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의 십년애인 Brad가 나온 영화라서 눈을 뗼 수가 없었어요^^

  5. 마빈 2005.07.11 11:4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스니키님, 오락영화로는 재밌었던 거 같아요. 영화를 만들때 의도하건 그렇지 않았건 코믹영화스럽기도 했고요. 도로 한복판에서 벌어지는 추격장면에서 브래드랑 졸리랑 나누던 대화가 어쩜 그렇게 웃기던지..^^;

    Reese님, 짝사랑은 힘든거예요^^ㅋ

  6. BlogIcon 와니 2005.07.11 15:5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그냥 재밌게 웃고 즐겼습니다.
    액션도 액션이지만 정말 코미디 영화같았다는.. ㅋ

  7. 마빈 2005.07.11 18:2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맞아요~ 그냥 웃고 즐길 수 있는 영화. 마지막에 안젤리나 졸리 너무 라라 크로포트스러웠어요. 그녀에겐 총이 너무 잘 어울려요^^

  8. 에쎈 2005.07.11 20:2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졸리도 브래드도 안 좋아하지만 결혼 7년차 부부가 권태기를 어떻게 극복하는지 궁금해서 보러갈 생각이긴 합니다만, 벌써 한 달째 생각만 하고 있네요. 전혀 보러 갈 시간이 안 납니다.ㅜ_ㅜ

  9. 마빈 2005.07.11 21:1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직 솔로시면서 왜 그런 게 궁금하세요^^;;;; 미리 공부하시게요?^^ 근데 만약 그 전개되는 스토리가 그 권태기극복 방법을 제시해 주는 거라면 너무 방법이 가학적이고 거칠어서 올바른 가이드는 안될 거 같아요^^ㅋ

    한 번 보세요~ 남는 건(?) 별로 없지만 재미는 있었답니다.

  10. 光군 2005.07.11 23:1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재미는 있지만 개겼다는 이유로 죽어나가는 악당들..
    희생양들이죠.^^

  11. 마빈 2005.07.12 10:1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거의 한트럭은 죽어나간 거 같아요^^;

  12. BlogIcon 테리 2005.07.20 22:0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1. 보통 영화 보고 나오면서 번역 때문에 투덜거리곤 하는데 스미스의 경우에는 흐름에 맞게 잘된 듯해요
    2. 저도 음악이 인상깊었는데!
    상황과 사뭇 다른 분위기의 아이러니한 배경음악이 계속 기억에 남았죠 개봉한 날 연애의 목적이랑 같이 심야로 보면서 좀 졸긴 했지만요 ^^

  13. 마빈 2005.07.20 23:4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집안에서 격렬한 싸움씬에서도 긴박함보다는 웃음만 나오더라고요. 마치 음악이 그 둘을 보며 "놀~고있네^^"라고 놀리는 것 같아서..

    영화 한꺼번에 몰아보면 피곤하고 정신없던데.. 그것도 체력이 되야 가능한 얘기인 것 같아요. 저도 전에 모영화 두편 오전에 몰아봤다가 어지러워 죽는줄 알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