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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5.04.02 옥스퍼드 운하 살인사건 * 콜린 덱스터 (6)

옥스퍼드셔 주 키들링턴 경찰서의 주임경감인 모스는, 좋아라하는 술때문에 위장에 탈이나 결국 병원신세를 지게된다. 같은 병실에 입원해 있던 데니스턴 대령이 남기고 간 '옥스퍼드 운하 살인사건'을 그의 미망인으로부터 선물로 받게 되는데, 1859년 영국 옥스퍼드 운하에서 시체로 발견된 조안나 프랭크스의 사건을 다룬 그 책은 처음엔 모스의 관심밖의 책이었지만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모스는 그 책에 빠져들게 되고 그 사건에 나타난 몇가지 의문점에 주목하게 된다. 직업적인 호기심을 이기지 못하고 과거에 일어난 그 사건을 재구성한다. 진실은 무엇인지.

이 책은 해문에서 앞으로 나올 모스경감시리즈의 첫권이지만 전체적인 모스경감시리즈에서는 8번째 이야기다. 책을 읽기 전, 이 책을 먼저 읽은 분들의 리뷰를 적지않게 읽어봤는데 거의 대부분이 모스라는 캐릭터의 매력을 강조했었다. 읽으면서 느낀 거지만 그에게는 다른 탐정들에게는 볼 수 없는 그만의 매력이 분명있었다. 적당히 이기적이고, 애주가이면서 문학과 음악을 좋아하는 고상한 취미를 갖었고, 무엇보다 야한책도 조아라 반기는 그의 성격에서 볼 수 있듯이 아주 솔직하고 인간적인 캐릭터였다.

모스의 충직한 부하이자, 그가 가장 아끼는 루이스 형사도 꽤 귀여운 구석이 있는 아저씨였다. 모스의 한마디 한마디에 기분이 우울했다 풀렸다하는 소심하면서도 의리있는 성격으로 앞으로의 그의 활약이 기대된다. 하지만 남자다운 매력이 그다지 느껴지지 않는 모스가 어째서 간호사들과 주위여인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는 건진 이유를 모르겠다. 특별한 이유가 책에 언급돼 있는 것도 아니고 그냥 그가 좋단다. 이해가 안되지만..

액자구성의 형식을 취하고 있지만 스토리가 복잡하지도 않았고 오히려 속도감있게 책을 넘길 수 있었다. 골때리는 기발한 트릭이 등장하지는 않았지만 재미를 쉽게 느낄 수 있었던 것 같다. 얼마전에 나온 모스경감 시리즈 제2권인 '숲을 지나가는 길'도 곧 읽어봐야겠다.

Posted by 마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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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테리 2005.04.04 12:4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여기 오면 읽고 싶은 책도 많아져요
    대신 실행으로 옮기지 못한다는 (안한다는 말이 더 맞겠지만) 단점이 있네요 봄이라서 그런지 늘어지기도 하구요 ^^

  2. 마빈 2005.04.04 13:5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설픈 감상들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드려요^^;; 테리님~♡ 저도 요즘 춘곤증때문에 맨날 졸아요;;

  3. BlogIcon 테리 2005.04.08 12:3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하하 저는 이불 속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어요 -_-

  4. 마빈 2005.04.09 10:0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봄도 오고 개나리도 피고해서 조아라했는데.. 날씨가 요즘 많이 우중충하죠.. 추운 것도 더운 것도 아닌 것이, 이럴땐 따뜻한 이불속에서 만사태평하게 잠이나 자면서 누워있고 싶네요^^

  5. 에쎈 2005.04.14 00:1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살까 말까 심각하게 망설였던 책이네요. 개인적으로 애거서 크리스티 유의 전통적 양식의 추리소설을 좋아하는 지라 변형된 스타일의 탐정이 나오면 뭔가 핀트가 안 맞는 느낌에 책의 흐름을 제대로 못 타겠더라구요.
    타인의 입에 오르내리는 책에는 다 그만한 이유가 있는 법인데, 일단 한번 꺼리게 되니 손이 잘 안 가네요. 그래도 언젠가는 읽을 책이지요, 언젠가는.;;

  6. 마빈 2005.04.14 12:0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에쎈님, 영국추리소설이라 그런지 고전추리소설의 색깔이 많이 들어가있는 것 같아요. 딱 봐도 영국틱하다라는 걸 느낄 수 있었거든요. 전통쪽을 좋아하신다면 이책, 에쎈님하고 코드가 맞을 거 같은데요^^ 언젠가 꼭 읽어보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