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왕의남자 아니면 킹콩을 보려고 했습니다. 하필 토요일이라 왕의남자는 매진, 킹콩은 친구가 안땡긴다구..ㅜ.ㅜ 그래서 결국 전혀 예정에 없던 ‘작업의 정석’을 보게 된거죠. 저는 왜 손예진이 정이 안 갈까요? 루머겠지만 소문도 자주 돌아서 자꾸 색안경을 끼고 보게 되네요. 송일국씨야 뭐; 멋지죠+_+ 얼마전에 야심만만 나와서 죽을 때까지 운동한다고 하더라고요. 몸매는 참 착하더이다. (푸웁)
영화를 보면서는 많이 웃을 수 있는 영화였습니다. 다만 영화가 끝나고 엔딩크레딧이 올라갈 즈음에는 딱히 남는 건 없는 영화였죠. 같이 본 친구와 저는 딴나라 얘기다에 의견을 같이 했죠. 이걸 통해 작업에 대해 한 수 배우겠다는 생각은 고급차와 송일국의 으리으리한 오피스텔을 보고 생각을 접었습니다. 아! 작업은 돈이구나라는 걸 절실히 느꼈죠. 그리고 인물들간의 관계도 참 영화스러웠습니다. 카사노바인 아버지에 카사노바 아들, 작업이 어려울 때 힘이 되어주는 부자사이도 웃기는 요소지만 현실과는 거리가 멀잖아요.
송일국씨네 집에 있던 팹시콜라 자판기가 기억에 남네요^^ 집의 인테리어에서 묻어나오는 돈의 향기들.. 만남의 가벼움은 저처럼 쿨하지 못한 인간한테는 맞지 않고 또, 이해도 잘 안 가고 공감하기는 힘든 영화였나봅니다. 그렇지만 영화가 꼭 뭘 남겨줘야 좋은 영화는 아니잖아요. 2시간의 시간이 즐거웠던 건 사실입니다.
이 영화를 통해 이미지 변신을 꽤하고자 했던 박용우씨, 아무래도 그 착한얼굴에 변태싸이코스토커 역할은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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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보려가려고 마음만 먹고 있습니다... 이 영화는 도저히 혼자 못 보러가겠어요;;; 연애물따위 혼자봐서는.....-_-
마빈 2006.01.09 22:2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스니키님 재미는 있었지만, 혼자 볼 건 못되는 것 같습니다^^;; 언능 주위분들을 꼬시는 게^^a
저도 봤는데 생각 외로 잼있더군요
기대를 별로 안해서 그럴까요? :)
끝나면 다 잊어버리는 내용과 현실가 거리 먼 이야기라는 의견에는 100% 동의!
마빈 2006.01.12 10:1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기대를 별로 안 해서 그럴 것이다에 천만표 던집니다^^;
저는 비광신 안어벙이 너무 재밌었어요^^ㅋ
Reese 2006.01.13 01:2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 영화는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돈의 향기"를 남기고 끝나는 것 같아요. 푸후후;;;
개인적으로 킹콩보다는 왕의남자, 강추예요^^!
마빈 2006.01.13 10:2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엉엉,, 왕의 남자,, 정말 보고픈데 자리가 안 나요.. 결국 아침일찍 조조로.. 것두 혼자가서 봐야되나봐요ㅜ.ㅜ
reddabi 2006.02.11 21:1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웃기게 보긴 했는데, 기억엔 남는 게 없는 영화 였지.
역시 작업을 하려면 돈이 있었야 한다에 동감.-
작업의 정석을 가르침보단..;;
아~ 그래도 유쾌하게 웃고 나왔던 영화였지.
마빈 2006.02.12 00:1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앗! reddabi님이당 (ㅋㅋ)
가끔 막 웃고 싶을 때가 있잖아, 그때 보면 참 좋을 거 같은 영화였어.
아직도 이 영화만 생각하믄 돈 냄새가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