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랭 드 보통의 '왜 나는 너를 사랑하는가'에는 한 남자가 자신이 사랑했던 연인 클로이와의 얘기를 들려준다. 그 둘은 파리에서 런던으로 가는 비행기 안에서 처음 만났다고 한다. 남자는 여자에게 사랑을 느꼈고, 조심스럽게 대쉬했으며 그둘은 연인이 됐다. 하지만 사랑은 움직이는 거라고 했던가? 그둘의 사랑도 변해간다. 처음엔 그저 아름답기만 하고 예뻐보였던 모습들이 이젠 그렇지가 않다고 고백한다. 도대체 왜! 사랑은 변하는 것인가. 그리고 왜 헤어지는 것인가.
캬~ ~인가들의 남발이군. 참으로 철학적이다. 허나 나처럼 내공이 부족한 사람은 질문만 던질 뿐 대답을 해줄 수 없다. 그래서 하는 말인데, 궁금하면 이 책을 읽어보라고 말하고 싶다. 아주 친절하게 속마음을 털어놔준다. 그리고 현재 사랑을 하고 있거나 앞으로 사랑을 할 사람들은 많은 도움을 받을 것이다. 아! 물론 이론적으로.
나조차도 이해할 수 없는 내 감정과 그 이유를 책에 나와있는 저 남자를 통해 엿볼 수 있을 것이다. 비록 이야기를 하는 남자의 사연에 국한된 얘기지만 그 이야기들 속에는 보편성이라는 게 담겨있다. 현재진행형인 사람은 좀더 조심스러운 연애에 대해 생각할 것 같고(아! 물론 마음까지 현재진행형) 이제는 과거시제로 연인을 돌려버릴 고민을 하는 사람에게는 헤어짐의 타당한 이유를 제시해줄 것 같고 앞으로 일어날 일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에게는 '사랑' 그 어렵고도 재밌는 단 두개의 음절로 이루어져 있는 그 단어에 대해 고민을 해볼 수 있는 시간이 될 것 같다. 그리고 연애에는 전혀 관심이 없다하더라도 언젠가 그 누구에게 사랑에 대해 지적인 아는 척을 하고 싶다면 이 책 읽기 바란다.
그리고 사랑을 할때나, 남과 어떤 관계를 맺게 되더라도 오해보다는 이해를 먼저 하며 살자. 참 비슷하게 생긴 단어인데도 2가 먼저냐 5가 먼저냐에 따라 많은 게 변할 수 있음을 잊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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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G 알랭 드 보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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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니키 2006.03.07 12:2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 좋아는 해봤는데 사랑은.... 안해봐서 모르겠어요. 그러니 왜 그를 사랑하는지 알수가..
흠. 근데 정말 어디까지 사랑인걸까요;;;;
(마빈님 늦었지만 링크해갈께요>.<)
생각해도 답이 잘 안나올 것 같아요^^a
사람 마음을 말로 다 표현할 수는 없을 것 같아요^^
이제 스니키님 블로그에 제 블로그도 걸리는 거예요? (앗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