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rey's anatomy'에 해당되는 글 1건

  1. 2005.10.24 그레이 아나토미 (Grey's Anatomy) (2)


-작품개요-

"Grey's Anatomy"는 이제 막 일을 시작한 햇병아리 인턴들의 이야기를 그린 메디컬 드라마다. 할리 베리 주연의 전기영화 ‘Introducing Dorothy Dandridge’를 제작했던 숀다 라임즈가 제작을 지휘했다.

미국 ABC 방송국에서 2005년 3월 27일부터 5월 22일까지 1시즌 9회가 방영되면서 시청률 수위에 올랐다. 신생 시리즈가 방영 3주간 좋은 성적을 거두자 ABC는 이 작품을 ‘위기의 주부들’에 이어 일요일 밤 황금 시간대로 옮겨 편성했다. 히트작 ‘로스트’에 이어 ABC의 일요일 밤 ‘원투펀치’라 불렸던 ‘위기의 주부들’과 ‘Grey's Anatomy’ 두 작품 덕분에 ABC는 8년 만에 흑자로 돌아서며 전년 대비 시청률이 15%나 상승하는 성과를 거뒀다.

여러 메디컬 드라마 중에서도 젊은 풋내기들의 이야기를 다룬다는 점, 삶과 죽음의 감동 뿐 아니라 미묘한 애정과 경쟁의 흐름도 놓치지 않는다는 점, 그리고 극중 분위기에 완벽하게 맞는 최신 팝/록음악들을 배경음악으로 사용해 눈과 귀를 동시에 사로잡는 감각적인 스타일이 시청자들에게서 좋은 반응을 얻었다. 1시즌 반응이 좋았던 덕분에 2시즌도 제작되어, 현재 미국에서는 9월 25일부터 2시즌이 방영중이다.

이 작품은 의사가 되기 위해 노력하는 젊은이들, 그리고 인간미를 지키기 위해 애쓰는 의사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병원이라는 공간 속의 무거운 이야기가 때로는 유쾌하고 때로는 고통스럽고 때로는 섹시한 젊은 인턴들의 생활을 통해 펼쳐진다. 어제까지만 해도 학생이었던 주인공들은 오늘부터는 의사가 되어야 한다. 환자들의 생사를 책임져야 할 의사로서의 생활을 시작하면서 주인공들은 세상이 그리 쉽지만은 않다는 것을 알게 된다. 진정한 인생은 흑백으로 나뉘는 게 아니라 회색이라는 진리도.

2005년 제 57회 에미상에서 감독상 후보(피터 호튼), 여우조연상 후보(산드라 오) 그리고 배역상 부문 후보에 올랐다. 원제인 Grey's Anatomy는 주인공 메러디스 그레이의 이름과 같은 "그레이 해부학(Gray's Anatomy)"과 글자 하나만 다르다. 그레이 해부학은 의대 본과에서 배우는 해부학 교과서의 이름이다.



KBS에서 '위기의 주부들' 후속작으로 어제부터 방영이 시작된 메디컬드라마입니다. 제가 그 좋아라하는 CSI 5도 포기하고 본 드라마죠^^ 느낌이 너무 좋았습니다. 이제 막 인턴생활을 시작한 새내기 인턴들이 주인공들입니다. 시작하는 사람들이 겪는 처음의 어려움들을 잘 드러내는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좋았던 건 산드라 오가 나온다는 겁니다. 누가 봐도 한국사람처럼 생긴 배우^^ 한국계 캐나다인인데 요즘 심심치 않게 자주 만나볼 수 있는 배우입니다. 극중에서도 한국계 미국인으로 나오고 비중도 큰 편입니다. 연기력도 자랑할 만한 배우인 것 같습니다. 김윤진 못지 않게 뿌듯한 배우예요.

다만 약간 인종간의 차별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부분들도 있는 것 같아여. 아시아 특히 동양인은 극과 극의 모습을 보여주네요. 불법체류 노동자로 병원안으로 들어오지도 못 하는 사람들이 있는 반면 이민에 성공한 부모덕에 엘리트 코스만 밟아 온 사람들도 나오니까요. 산드라 오가 연기하는 크리스티나가 그런 인물이에요. 그게 나쁘다는 건 아니지만 왜 그냥 평범하게 그려주지 않는 건지 가끔 궁금할 때가 있습니다.

각양각색의 캐릭터가 나옵니다. 마음이 여린 사람, 공과 사를 철저히 구분하는 사람, 순진한 사람, 바람기 가득하지만 능력만은 탁월한 사람, 사실 캐릭터들은 어딘가에서 보아 온 낯이 익는 캐릭터들인 것 같아요. 그렇지만 시련을 겪고 어려움을 겪어도 오뚜기 처럼 다시 일어서는 모습만은 공통이에요. 시작하는 사람들이잖아요^^

하지만 이런 재밌는 외국드라마를 보면서 눈만 높아지고 있는 건 아닌지 걱정입니다. 아니, 이미 높아졌습니다. 자꾸 국내드라마랑 비교하면서 보게되네요^^ 우리나라도 이런 소재를 이런 식으로 만든다면 어떨지 궁금하기도 하고, 사랑말고도 다룰 소재는 얼마든지 있는데 우리나라는 그쪽으로만 열심히 파고 있는 것 같아서 조금 안타까워요. 이런 소재에도 충분히 공감하면서 볼 수 있는데 말이죠^^a

제작비가 빵빵해서 그런가 참 실감나게 그립니다. 수술장면도 그렇고 여러가지가 실제같으니까요. 그리고 배우들의 연기도 좋았던 것 같습니다. 중간중간 낯 익은 배우들이 보이는데 어디서 봤는지 잘 생각이 안나요. 분명히 어떤 영화나 드라마에서 봤던 배우들인데 말이죠^^

배경음으로 나온 신나고 친숙한 팝멜로디도 신선합니다. 어제는 요즘 빈폴CF BGM으로 많이 알려진 JEM의 They가 흘러나오더라고요. 그 외에도 배경음이 뭔지 묻고 싶은 좋은 음악들이 많이 나옵니다. 그래서 더 좋았어요. 2회씩 틀어주니깐 두달정도 방영될 것 같아요. 할 일도 많고 밀린 일도 많은데 이렇게 놓칠 수 없는 드라마들을 틀어주니 울어야 할지 웃어야 할지^^;; 잘 모르겠습니다.

Posted by 마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