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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6.05.14 미션 임파서블 3 (Mission: Impossible III)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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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서 잠시 물러나 요원들을 훈련시키는 일을 담당하고 있는 이든 헌트(탐 크루즈)는 사랑하는 연인 줄리아를 만나 결혼을 약속하지만 국제적인 암거래의 거물 오웬 데비언(필립 세이모어 호프만)에게 납치된 후배요원 린지를 구출하라는 미션을 맡게 되고 현장으로 투입됩니다. 하지만 예기치 않은 사고로 린지는 구출과정에서 죽게 되고 미션은 실패로 돌아가지만 정체불명의 암호명인 ‘토끼발’로 불리는 물건을 손에 넣으려는 오웬 데비언을 체포하라는 미션을 다시 수행하게 됩니다.

오늘 아침 조조로 보고 왔습니다. 조조였지만 일요일이라 그런지 영화를 보러 나온 사람이 꽤 많아서 놀랐습니다. 다들 부지런도 하시지요. 극장안을 혼자 차지하고 볼 줄 알았는데 ㅡㅡ; 영화는 초반부터 액션으로 밀어붙입니다. 그걸 보고 이 영화가 예사롭지 않을 것임을 느낄 수 있었죠. 정말 보는 내내 눈을 떼지 못하게 만들던데요. 개인적으로는 2편보다 3편이 훨씬 재밌었던 것 같습니다. 2편은 고등학교때 극장에서 우리학교 학생들만 단체로 관람을 했기 때문에(전일제 때) 아주 편한 분위기로 영화를 봤었는데 그때도 꽤 재밌게 봤던 걸로 기억을 하지만 3편도 그에 못지않게, 아니 훨씬 더 재밌었습니다. 이미 인기리에 방송된 TV드라마 ‘로스트’를 연출한 J.J 에이브람스 감독의 연출도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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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종일관 박진감 넘치는 액션으로 몰아붙이지만 감정몰입이 필요한 부분에서는 섬세함이 돋보이는 잔잔한 화면으로 영화에 몰입하게 만들었더군요. 우후~ 대단한 감독입니다. 또한 할리우드에서 돈 많기로 소문난 탐 크루즈 표 영화답게 아낌없는 제작비가 돋보이는, 스케일과 과감한 액션도 이 영화의 볼거리가 아니었을까 생각됩니다. 베를린과 바티칸, 그리고 상하이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미션수행도 흥미로웠고요. 특히 상하이의 현란한 야경과 고층 빌딩에서의 시원스런 액션이 볼만했습니다. 또한 영화 내내 부지런히 뛰어다니며 몸을 사리지 않는 액션을 보여준 탐 크루즈도 그렇고요. 탐 크루즈가 이 영화에 갖는 애정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미션을 수행해야 하는 만큼 얼마나 치밀한 작전으로 미션을 클리어하느냐가 이 영화에서 또 하나의 중요한 부분이었겠죠. 그 점에서 상상력과 재치, 기발함이 돋보였습니다. 특히 로마 바티칸에서의 작전이 인상적이었는데요, 얼굴을 스캔해서 똑같이 변장하는 건 이미 너무 흔한 아이템이 되버렸으니 언급할 필요는 없겠고 카메라를 교묘하게 가리는 그! 방법에서 저는 작은 충격과 감동(?)을 느꼈습니다. 참 단순한 거였는데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장면이었습니다. 그리고 전편의 악역들보다 훨씬 무게감있고 멋진 연기를 보여준 필립 세이모어 호프만의 악역 연기를 빼놓을 수 없을 것 같네요. 이미 올 해 아카데미에서 남우주연상을 받은 만큼 그 연기력은 검증된 배우이기에 이번에 그가 악역으로 나온다고 해서 아주 유심히 그의 연기를 지켜봤는데 냉정한 악역을 정말 제대로 소화해서 보여주더군요. 특히 저음의 목소리가 참 멋진 배우였어요.

하지만 미션임파서블은 이젠 탐 크루즈를 위한 영화가 되어버렸습니다. 2부터 느낀 거지만 역시나 이 영화에서 탐 크루즈만 돋보이더군요. 달리고 또 달리고, 날고 점프하고 두들겨 맞고, 시원하게 복수하고(그런 장면에서는 통쾌한 부분도 느꼈지만요), 많은 호화배우진들이 나옴에도 불구하고 탐 크루즈에 묻힌 것 같아서 그 점은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아마 앞으로 4가 나온다고 한다면 그런 패턴은 쭉 이어질 것 같습니다.

미션 임파서블 3는 뻔한 줄거리라지만 저한테는 정말 재밌었고 돈이 아깝지 않은 재밌는 탐 크루즈표 오락영화였습니다.

Posted by 마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