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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5.04.27 파이트 클럽 * 척 팔라닉 (8)

자신의 일상이 무료하고 따분하다는 생각이 들 때 사람들은 일탈을 꿈꾼다. 하던 일을 때려치우고 새로운 일을 찾기도 하고 어디론가 훌쩍 여행을 떠나기도 한다. 이런 평화적인 방법도 있는 반면 어떤 이들은 자기 파괴의 길로 들어서기도 한다. 알코올에 중독되고 마약을 시작하거나 극단적으로 목숨을 끊는 사람도 있다. 책 속의 ‘나’는 자기 파괴의 길을 택한다. 그 자신은 쓰레기라며. 누가 나좀 패줘! 그렇게 해서 만들어진 게 ‘파이트 클럽’이다.

파이트 클럽의 첫 번째 룰, 절대 파이트 클럽에 대해 이야기하지 않는다.
파이트 클럽의 두 번째 룰, 절대 파이트 클럽에 대해 이야기하지 않는다.


일주일에 정기적으로 암환자들의 모임에 나가고, 자신이 타고 있는 비행기의 추락을 간절하게 바라고 병으로 고통받으며 죽어가는 사람들이 부럽다. ‘나’는 리콜조사원으로 평범한 회사원이지만 하는 일도 지겹고 그에게 있어 낙이란 유명상표의 상품들을 사모으는 것이다. 그런 그가 ‘타일러 더든’을 만나게 되고 그의 주도하에 ‘파이트 클럽’을 만들게 된다. 처음엔 두 사람으로 시작했지만 입에서 입으로 그 소문이 전해져 일상에 찌들고 삶에 지친 이들이 하나 둘씩 모여들면서 대규모 클럽으로 커지게 된다.

파이트 클럽의 세 번째 룰, 싸움은 단둘이서만 한다.
파이트 클럽의 네 번째 룰, 한번에 한 판만 한다.


공격적인 소설이었다. 무섭고 엽기적이기까지한 깜찍한(?) 생각들, 곱씹어보면 약간 소름이 돋을 정도다. 누군가를 때리기 위해 ‘파이트 클럽’에 나가는 게 아니라 누군가에게 흠씬 두둘겨 맞기 위해 그곳에 간단다.

파이트 클럽의 다섯 번째 룰, 셔츠와 신발은 벗는다.
파이트 클럽의 여섯 번째 룰, 싸움은 승부가 날 때까지 계속한다.


난 데이비드 핀처의 ‘파이트 클럽’을 보지 못했다. 하지만 책을 읽다보면 에드워드 노튼과 브래드 피트가 맡은 역할들은 그보다 더 잘 어울릴 수는 없다이다. 책 속의 ‘나’와 영화속의 에드워드 노튼. 선한 마스크에 지적인 이미지까지 갖고 있는 노튼과 ‘나’는 너무나도 잘 어울린다. 책 속의 ‘타일러 더든’과 영화속의 브래드 피트는 강한 카리스마와 섹시미, 그리고 남자다운 매력. 매치가 아주 잘 된다. 책과 영화는 별개라고, 영화얘기는 절대 꺼내지 않으려고 했는데 결국 이렇게 꺼내게 됐네? 영화는 꼭 한번 보고 싶다. 아~ 너무 끌린다.

파이트 클럽의 일곱 번째 룰, 만약 파이트 클럽에 처음 나온 사람은 무조건 싸워야 한다.

Posted by 마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