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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12.31 잃어버린 세계를 찾아서 / 지구가 멈추는 날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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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어버린 세계를 찾아서 (Journey To The Center Of The Earth)

TV예고편에서 브렌든 프레이저의 모습만 보고 미라 4가 벌써 개봉하나 싶었습니다. 비슷(완전 똑같은)한 캐릭터가 이번에는 13살 (영화 보면 아시겠지만 어딜봐도 13세로는 안 보이는) 조카와 함께 아이슬란드로 떠납니다. 그곳에서 지구의 중심으로 들어가는 입구를 발견합니다. 쥘 베른의 <지구 속 여행>의 현대판 버전이라고 하네요. 도대체 포스터에 나오는 저 세명이서 얼마나 스펙타클한 모험을 선보일까 궁금했는데 단 세명이 꾸려가는 조촐한 모험치고는 꽤 재밌었습니다. 키얼스틴 던스트를 닮은 아이슬란드 출신 배우 애니타 브리엠도 매력있고 말이죠. 영화 내용에 큰 불만 없습니다. 즐겁게 봤습니다. 그나저나 지구의 중심에 가까이 들어가면 다이아몬드와 조우할 수 있는 건가요? 안전한 입구만 알려주세요. 저 다녀올게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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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가 멈추는 날 (The Day The Earth Stood Still)

어째서 정체불명의 물체는 늘 '미국' 맨하튼에 떨어진답니까. (내가 외계어만 배웠어도 워싱턴 D.C. 백악관 추천해주는 건데.) 그곳이 외계인들의 랜드마크랍니까. 인간들 오만하죠. 인간들 손으로 말살시키고 멸종시킨 '지구' 생명체들이 어디 한둘이라야 말이죠. 뭐. 자기들끼리도 서로 죽이지 못해 오늘도 이유불문 마구잡이 총질을 하는 게 바로 인간들이죠.

여기 외계인에 의한 인간심판이 펼쳐질 뻔하다가 맘 약한 외계인에 의해 다시 한번 참회할 기회를 얻은 훈훈한 이야기가 있습니다. 그토록 오만한 미국의 국방장관께서 외계인 나타나셨다니까 외계인에 비해 열등한 지구문명은 (미국과 유럽의 선진국들이 약소국가를 침략하고 흡수했던 방식으로) 외계인에 의해 말살될 거라며 설레발을 떠시더라니까요. 영화가 던지는 메시지는 훈늉합니다. 병들어 있는 지구, 그리고 이제 망하는 일만 남은 인류. 지구를 구하는 방법론에 대해 새로운 방법을 제시해 준 외계인 클라투(슈퍼맨 클라크의 사촌은 아니겠죠.ㅋㅋ)에게 감사를.

정말 인간이라는 종족 하나 살리겠다고 온 지구를 곤경에 처하게 할 수는 없겠죠. 깨갱. 초반에는 나름 스펙타클. 하지만 결말은 아쉽네요. "인간의 선한 마음에 홀딱 반했스야+_+"라고 클라투가 닭살돋게 한마디 하는 순간, 눈앞에서 영화비 7000원이 순식간에 지나가더란. 차라리 나의 완소 미중년 짐 캐리 아찌가 나오는 '예스맨'을 볼걸... 가장 충격은 제 옆의 女女일행이 나가면서 그러더라고요. 야! 트와일라잇이 훨 낫다.-0-;;;; 이런 영화입니다.

클라투가 갖고 다니는 만병통치약(ㅎㅎ)이 기억에 남아요. 그냥 한번 발랐을 뿐인데. 그리고 지구 종말을 염려하며 정신없이 거리로 나온 인류의 불안한 현재의 스틸컷으로 쓰인 우리나라의 '촛불문화제'도요. (ㅎㅎ) 나의 완소 미중년 키아누 오퐈는 요즘, 잘 안 풀리는 거 같네요. 아무리 사람들이 연기 못 한다고 '사실'을 말해도 난 정말 애써 외면했었는데 이제 보니...  

P.S. 성탄특집으로 TV에서 해주는 <판의 미로>를 밤새서 봤었는데 이렇게 슬픈 판타지가 다 있답니까. 아. 더빙이 아닌 오리지널을 제대로 보고 싶더란ㅠ.ㅠ 너무 예쁜 오필리아! 왕국에서 부디 행복하길. 그곳에서는 이별도, 절망도 없는 즐거운 일만 가득하길.     

Posted by 마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