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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5.03.20 쏘우 (Saw) (2)

Media Review

영화의 처음 시작은, 지저분한 지하실에서 시작됩니다. 가운데에 총을 들고 있는 시체 하나가 있고 기절해 있던 두 남자가 깨어나죠. 그 둘은 각자 한 쪽 발이 쇠사슬로 묶여있고 자신들이 왜 거기에 갖히게 됐는지 이유조차 모릅니다. 그리고 한 남자가 그 둘에게 게임을 강요합니다. ‘가족을 살리고 싶거든 상대를 죽여라.’

스릴러라는 장르에 환장을 하는 저로서는 꽤 재미있게 본 영화였습니다. 평이 엇갈리기도 하지만 반전도 그만하면 관객들 뒤통수 때리는 데에는 손색이 없겠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처음부터 게임의 일부가 되는 등장인물의 얼굴을 대놓고 보여줘서 저 사람은 범인이 아니라 진범이 따로있겠구나 라는 짐작을 쉽게 하게 만듭니다. 다만 그 진범이 어떻게 등장하는가가 이 영화의 포인트가 아닐까요. 범인은 그동안 그 사건에 희생된 사람들에게 강조하던 불만이 있었습니다. ‘삶에 감사할줄 모른다’ 왜 그런 명언이 있죠? ‘당신이 살고 있는 오늘은 어제 죽은이가 그토록 바라던 내일이다.’ 서로 뜻이 통하는 말인 것 같아요. 저 역시도 감사할 줄 모르는 삶을 살고 있는데, 글쎄요. 어찌어찌 살다보니 늘 현재에 소홀해지게 되네요. 하지만 범인이 질문한 이 내용에 대해 영화에서는 다소 설명이 부족했던 것 같습니다. 반전을 너무 의식해서 이런 결코 가볍지 않은 질문이 영화에서는 조용히 묻혀버립니다. 그것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하는 장면이 결코 나오지 않았던 걸 보니깐요.

 
영화의 마케팅은 다소 불만스러웠었습니다. 다른 영화의 반전을 팔아 자기 영화를 홍보하는 건 반칙이라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아시는 분은 아시겠죠? 요 영화가 어떤 영화들의 반전을 이용했는지.

 
저는 이 영화를 보고 두 번 놀랐습니다. 영화의 반전에 놀랐고 신인감독의 작품이라는 것과 저예산영화라는 점 때문에요. 각본을 쓴 리 와넬은 영화에서 아담을 연기하죠. 재주가 많은 사람이네요. 앞으로 쏘우 못지않은 스릴러 영화 많이 써주시길 바랍니다.^^; 기회가 되면 영화를 몇번 더 볼 생각입니다. 이제 범인이 누군지 알았으니 영화에서 복선은 어떻게 깔아놨는지 놓친 부분은 뭔지 차근히 찾아봐야죠^^

Posted by 마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