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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7.11.29 단 한번의 시선 * 할런 코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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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현상소에서 사진을 찾은 그레이스는 가족들의 사진 사이에 껴있는 오래되고 낯선 사진을 발견한다. 사진 속에는 다섯명의 젊은 남녀가 있었고 그레이스는 거기에서 남편 잭의 모습을 알아본다. 의심과 불안감을 떨치지 못한 그레이스는 사진을 발견한 남편이 조용히 집을 나서는 모습을 지켜보고 그날 밤 이후로 남편은 돌아오지 않는다.


납치 된 가장 잭. 그리고 그런 남편을 너무 사랑하는 아내 그레이스. 어머니는 여자보다 위대하다라고 했던가. 그레이스는 행복의 벼랑 끝에 선 가정을 지키기 위해 남편을 구하려 위험을 무릅쓴다. 그리고 그녀는 누구보다 사연이 많은 여인이다. 현재 일어나고 있는 사건들이 그녀가 애써 잊어온 슬픈 과거와 관련된 것이었기 때문에 그녀는 점점 위험속으로 깊게 들어간다.

스릴러가 주는 재미는 주인공들이 늘 위험에 처해있다는 불안감과 복잡해지는 인물들과의 관계, 그리고 평온한 일상이 어긋나고 엉망이 되어버리는 아슬아슬한 상황이다. 아이러니하게도 현실에서의 그런 일은 절대 일어나서는 안 된다고 색각하면서 소설 속의 이야기는 즐기게 되고 그런 이야기가 주는 중독성도 강하다. 어디서 카타르시스를 느끼는 것일까? 스릴러 소설을 즐겨 읽는 나같은 경우는 책을 읽으며 여러번 망치로 머리를 맞는 극적인 반전이 즐겁다. 주인공이 위기에 처하는 걸 안타까워 하면서도 기울어졌던 전세가 역전되기 시작하는 부분에서는 큰 재미를 느끼게 된다.

스릴러 소설을 읽다보면 편 가르기 좋아하는 독자는 누군가의 편에 서게 된다. 나같은 경우는 그렇다. 그리고 바라는 결말을 상상한다. 어설픈 반전이나 어이없는 마무리로 기대하고는 거리가 먼 결말이 나오면 그 소설은 그때부터는 몹쓸 소설이 되는 것이다(^^:) 그래서 바로 그 부분에서 작가는 이야기와 독자 모두를 요리하는 능숙함을 보여줘야 한다. 내가 보고 싶은 부분이 바로 그 부분이니까.  <단 한번의 시선>은 그런 눈치가 있는 소설이었다. 독자가 바라는 게 무엇이고 어디를 짚어서 긁어줘야 하는지 정확히 아는 소설이었다. 거기에 간간히 재치있는 문장과 잔재미가 묻어나오는 소소한 에피소드까지 곁들여진 더 없이 만족스러운 소설이었다.

Posted by 마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