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버랜드를 찾아서'에 해당되는 글 1건

  1. 2005.03.24 네버랜드를 찾아서 (Finding Neverland) (4)

너무나 유명한 피터팬의 탄생과정을 그린 영화입니다. 피터팬의 원작자인 제임스 M.베리는 연극의 실패로 슬럼프에 빠집니다. 그러다가 우연히 공원에서 미망인 실비아 데이비스와 그녀의 네 아이들을 만나게 되고 우정을 키워나갑니다. 그들이 바로 ‘피터팬’의 모티브인 셈이지요. 아이들중 너무 빨리 어른이 되려하는 셋째 피터는 처음에는 삐딱하고 퉁명스럽게 베리를 대하지만 점차 그에게 마음을 열고 닫아놨던 동심의 순수함을 열게됩니다. 그리고 베리는 그런 피터를 주인공으로 연극 ‘피터팬’을 쓰게 되고 연극은 대성공을 거둡니다.

어릴적 TV에서 월요일에서 금요일까지 보여주던 만화 ‘피터팬’을 정말 좋아했습니다. 한 편도 빼놓지 않고 다봤거든요. 영원히 늙지않으면서 영웅심도 강한 피터팬을 제가 얼마나 동경했는지 모릅니다. 그가 살고 있는 네버랜드를 지금도 잊을 수 없습니다. 불과 10년전 얘기인데 까막득한 옛날 얘기처럼 느껴집니다. 그 세월만큼 저도 많이 변했겠죠.^^ 하지만 피터팬과 친구들이 살았던 나무집에서 살아봤으면 하는 소망은 여전합니다. 피터팬과 친구들을 괴롭히던 갈고리의 후크선장도 그립네요. 영화를 보면서 ‘피터팬’을 다시 보고 싶어졌습니다. ‘스머프’도 다시 보고 싶은데.. 지금 어떻게 구할 수 있는 방법이 없겠죠? TV에서 다시 틀어주지 않는한 다시 볼 수 없는 만화들이네요.^^;

조니 뎁은 좋아하는 배우입니다. 이제 두 아이의 아버지이도 한 조니 뎁이 영화 속에서 제임스 베리를 연기하면서 아이들과 노는 장면들에서, 실제로도 참 자상한 아빠가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정도로 어색함이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역시 경험이 중요한 거겠지요.

영국식 영어의 악센트가 참 매력적으로 들리더군요. 특히 막내 마이클은 왜 그렇게 귀엽게 말을 하는지, 앙! 꽤물어 주고 싶을 정도로 귀엽더군요. 피터를 연기한 프레디 하이모어는 조니 뎁의 다음 영화 ‘찰리와 초콜렛 공장'에도 함께 출연한다고 하네요. 전에 오프라 쇼에서 조니 뎁이 칭찬하는 걸 들었는데 프레디가 연기하는 게 조니 뎁의 마음에 쏙 들었나봅니다.

어린 시절 제가 좋아했던 만화 피터팬과 관련된 영화라 그런지 재밌게 보았습니다. 영화를 보며 가슴이 뭉클한 순간도 몇 번 있었는데, 아직 저, 제 마음 속의 네버랜드 버리지 않았습니다. 겉모습은 변해가지만 제 마음 한구석에는 어린시절의 그 순수함이 남아있을지 또 모르잖아요^^;;

Posted by 마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