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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5.06.30 경찰 혐오자 * 에드 맥베인 (2)

1950년대, 미국의 어느 도시에 있는 '87관서'에서 근무하는 경찰들이 잇달아 살해당하는 사건이 발생한다. 경찰들을 타겟으로 한 연쇄살인, 동료의 죽음 앞에서 동료경찰들은 살인범을 잡는데 총동원된다. 누가 그런 것인가? 대체 왜 경찰들을 노리는 것인가!

경찰만큼 영화나 소설에 자주 등장하는 직업군도 또 없을 것이다. 게다가 그들이 등장하면 얘기가 재밌어진다. 다양한 성격의 동료 경찰들이 서로 티격태격하면서 우여곡절 끝에 사건을 해결하는 모습은 정말 낯익은 시추에이션이다. '경찰혐오자'의 무대가 되는 87관서의 경찰들도 마찬가지다. 다양한 성격의 캐릭터들이 등장한다. 정의감으로 똘똘뭉쳐 있고, 가끔 시시껄렁한 농담 따먹기도 하고, 못된 용의자들 앞에서는 마초적인 모습을 드러내며 녀석들을 제압한다.

챕터중 "세 번째 경찰 살해"라는 부분에서 굉장한 긴장감을 느낄 수가 있었다. 작가는 일부러 같은 시간대에 주요 경찰들을 독립적으로 등장시켜 그들을 경찰서 밖으로 내보낸다. 암시를 주는 것이다. 이번에 경찰 중 한명이 죽을 건데, 힌트를 안준다. 긴장감에 한장 한장 조심스럽게 책을 넘길 수 밖에 없었다. 읽는 독자는 누가 살해될 지 모르는 상황. 그중엔 정이 들어버려서 죽지 않았으면 하는 캐릭터도 있었는데..

고만고만한 재미가 있었다. 범인은 반전이라면 반전이지. 어찌보면 허무하게 느껴지는 결말일 수도 있겠지만. 한가지 힌트를 흘리자면 제목부터가 함정이다.^^

유명하지만 우리나라에선 시리즈 전부가 번역돼 나올 가능성은 별로 없을 것 같다. 영어실력이 좀 된다면 원서로 나머지 시리즈를 읽어봤으면 하지만 현재의 내 능력으로는 '꿈'일 수 밖에 없다.(쩝쩝) 벌써 50권이 넘게 나와있는 이 시리즈를 누가 번역해서 출판하며 원서는 언제 다 구해서 본단 말인가==33

Posted by 마빈